<자료: 지식경제부> |
지식경제부와 플랜트산업협회는 우리 플랜트산업이 경기회복 및 원전 수주에 힘입어 올해 1ㆍ4분기에 역대 최대 수주실적인 2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플랜트 수주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는 7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실적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한국전력공사 186억달러 등)가 큰 비율을 차지했지만 해외플랜트도 지난해 동기 대비 49% 상승한 64억달러로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가 상승에 의한 오일머니 증가로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이어지는 중동에서 발전, 석유화학플랜트를 잇달아 수주해 수주 비율이 전체의 78%인 194억달러로 상승했다.
아시아지역도 오일과 가스, 발전 분야에서 미얀마 쉐(SHWE) 가스전 14억달러, 인도 라이푸르 석탄화력발전소 7억5000만달러, 싱가포르 LNG 터미널 6억2000만달러 등을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2471%나 올랐다.
또 칠레, 에콰도르 등 그간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많지 않았던 미주지역에서 수주를 기록해 시장 다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분야별로는 UAE 원전 수주에 힘입어 발전・담수 부문이 202억달러, 점유율 80.6%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위기시 수주가 저조했던 해양플랜트는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28억달러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박덕렬 지경부 플랜트팀장은 "2분기에도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정유ㆍ발전ㆍ해양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사상 최초로 7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플랜트기자재산업육성대책'을 올해 상반기 중에 수립해 국산 기자재 사용률을 높이고 해외 수주의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CIS지역(모스크바)에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신설해 중소 플랜트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기반 마련 및 현지 정보수집 등을 지원한다. 오는 6월에는 주요 발주국의 정부 고위인사와 발주처 관계자를 초청해 '2010 플랜트산업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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