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대표 김종훈)가 결혼, 출산, 보육에 대한 새로운 지원책을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여성 인식주간’ ‘출산장려금’ 등 앞선 제도를 운영해 온 한미파슨스는 이번에 가족친화 조직문화제도를 시행, 가족친화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키로 했다.
우선 사내 미혼 구성원을 위한 '결혼추진위원회'를 구성, 결혼 장려 캠페인을 전개하기로했다. 결혼정보 업체들과 제휴해 각종 결혼정보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미혼 구성원이 결혼하는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주택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여성 구성원 출산 지원책으로는 현행 산전·후 휴가 90일과는 별도로 육아휴직 3개월을 의무화하고 육아휴직수당도 지급하기로 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상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직장여성의 경우 이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육아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다.
또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현행 자녀당 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던 것을 대폭 증액해 셋째 출생 200만원, 넷째 출생 500만원의 다자녀 출산 우대 장려금을 지급한다.
보육지원 제도로는 3세 미만 영아를 둔 여성구성원에 대해서는 출퇴근 탄력 근무제를 실시하고 사내에 수유시설을 설치 제공함은 물론 3자녀 이상 입사지원자에 대해서는 채용에 가점을 적용한다. 인사발령시 통근거리를 참작해 근무지도 배려한다. 또 정기 채용시 여성채용 비율 20%이상을 의무화한다는 조항도 눈에 띈다.
한미파슨스 김종훈 대표는 “가족친화 경영은 결혼, 출산, 보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며 이로 인해 출산 장려라는 국가적 정책에 일정부분 기여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구성원의 근무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로 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내입양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입양자녀까지도 동등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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