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1년형 싼타페·베라크루즈 출시

각종 안전 사양 기본 탑재… 월드컵 에디션도 선봬

2011년형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8일 자사 대표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사진>와 베라크루즈의 2010년형 모델을 출시한다. 차량에 각종 안전 사양을 기본 탑재해 주행 안정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

두 차종 모두 기존 진폭감응형 댐퍼(damper)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압력감응형 댐퍼’가 적용됐다. 압력감응형 댐퍼란 진동을 흡수하는 힘인 감쇠력(damping power) 크기를 좌우하는 내부 오일 흐름을 두 방향으로 제어하는 밸브를 적용한 것. 도로 상황별로 승차감 및 조종 안정성을 관리해 준다.

위험한 상황 때 엔진 출력 및 브레이크 압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 안전성도 높였다. 이로써 현대차는 쏘나타에 이어 전 SUV 모델에 VDC를 기본 장착됐다.

새롭게 압력감응형 댐퍼가 적용된 현대차 SUV 서스펜션 분해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그 밖에 싼타페에는 연비 절가 운행을 돕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 측정하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편의사양도 새롭게 탑재됐다.

2011년형 베라크루즈. (사진제공=현대차)

럭셔리유틸리티차량(LUV)를 표방하는 베라크루즈<사진>에는 급제동시 비상등이 자동으로 켜지는 급제동 경보시스템과 경제운전 안내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공기정화), 웰컴기능 등이 전 모델 기본 적용됐다.

또 두 모델 모두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는다.

싼타페 월드컵 에디션은 디젤 R.20 MLX 딜럭스 모델에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시트가 추가됐고, 베라크루즈에는 디젤 3.0 럭셔리 모델에 세이프티 선루프, 버튼시동,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 뒷좌석 공조시스템, 동승석 파워 시트 등이 추가된다.

2011년형 싼타페의 가격은 디젤 2륜 구동이 2590만~3456만원, 4륜 구동이 3064만~3421만원이다. 가솔린은 2871만원, LPi 모델은 2606만~2923만원이다. (자동변속 기준)

베라크루즈는 디젤 2륜 구동이 3299만~4340만원, 4륜 구동이 3823만~4564만원이며, 가솔린 모델은 3780만~4355만원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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