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 채무는 당초 예상보다 15조 가량 적은 390조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 적자 역시 13조 감소한 30조원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8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2009회계연도 국가 결산보고서를 토대로 2010년 일반정부 국가 채무를 추산한 결과 올 국가 채무가 390조원 초중반대를 기록해 당초 예상을 밑돌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가채무가 당초 예상치보다 6조4000억원 적게 나타난 탓이다. 세계잉여금 중 2조8000억원을 추가하면 397조9000억원까지 내려간다.
올해 외평채 20억달러 규모 가운데 실제 발행액도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조원에 달하는 세출 불용액까지 감안하면 국가채무는 392조원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 경제 성장률이 5%를 넘을 경우 국가채무는 더욱 낮아질 예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국가 채무 비율은 정부가 예상했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36.9%에서 34% 후반대~35.2%까지 줄 것으로 보인다.
국가 채무는 1998년 80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래 2000년 111조4000억원, 2004년 203조1000억원, 2008년 309조원으로 매년 급증했으며, 정부는 지난해 '2010년 예산안'을 짜면서 경기 상황을 감안해 올해 국가채무가 40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우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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