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3000명을 자사의 아산, 울산공장에 초청해 자동차 생산 공정과 설비를 직접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2010 한·중 우호 산업탐방'을 실시했다. 1차 탐방으로 중국인 유학생 및 주한 중국대사관 직원 약 200여 명이 9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다녀갔다.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9일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3000명을 아산ㆍ울산공장에 초청, '2010 한·중 우호 산업탐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동차 생산 공정과 설비를 직접 견학했다.
회사 측은 매년 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를 목표로 우리 경제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 아산공장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그랜저와 쏘나타가 생산되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견학했다.
이어 지역국악인 김판순 여사의 민요공연, 전통 한정식 오찬과 함께 전통생활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을 방문해 떡메치기, 투호놀이, 전통혼례 등 다양한 전통민속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도 가졌다.
현대차는 앞으로 재한 중국유학생 100명 이상인 전국 94개 대학을 대상으로 총 3000명을 초청, 연말까지 16차에 걸쳐 차수마다 약 160~200명의 유학생을 아산 또는 울산공장에 초청할 계획이다.
장신썬 주한 중국 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선진 산업현장과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한국에 대하여 좀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장래 지한파로서 한·중 우호의 가교가 될 재한 중국 유학생들에게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02년 베이징현대 설립과 함께 중국에 진출한 이후 중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현대차는 2008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전개하고 있는 한ㆍ중 사막화 방지사업 '현대그린존 차이나'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아 현지 유력 언론으로부터 사회공헌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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