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서울 강남 세곡2지구나 내곡지구 보금자리주택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불입해야 할까.·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 예약 접수가 다음달초로 다가오면서 예상 당첨 커트라인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강남세곡2등 6개지구) 사전예약이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전예약에서는 3000가구 정도의 임대주택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변경된 지역우선공급제도와 추가로 지정된 3차 보금자리지구도 이번 사전 예약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 선호도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당첨 커트라인도 지구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는 수도권 거주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위례신도시 등에서 탈락한 청약자들이 재도전할 것으로 보여 청약경쟁률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있었던 세곡시범지구 사전예약에서는 전용 74㎡가 3.3㎡당 1202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59㎡ 1265만원, 84㎡ 1754만원이었다.
서초 우면은 전용 74㎡가 1200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59㎡ 1315만원, 84㎡는 1556만원이 당첨권이었다.
이에 따라 세곡2지구는 시범지구 당첨 커트라인 보다 다소 높은 1400만~1500만원 수준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우선공급제도가 바뀐 것도 경쟁률을 다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다. 공공급물량의 50%가 수도권에 배정됨에 따라 경기와 인천지역 고액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곡지구 예상 당첨 커트라인도 1400만~15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청약저축 불입액이 1600만~1800만원은 돼야 안정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권에서는 구리 갈매지구의 당첨 커트라인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남양주 별내지구 남쪽 맞은편에 위치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예상 커트라인은 800만~900만원선이다.
남양주 진건지구는 2차 지구 가운데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입지는 갈매지구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인근에 왕숙천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하지만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700만~800만원이면 당첨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서부권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부천 옥길지구는 500만~600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인근의 광명시흥지구와 서울 항동지구가 3차 보금자리지구로 추가 지정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요가 분산 되면서 청약율이 예상 외로 낮아징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흥은계지구 당첨 커트라인은 6개 지구 가운데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커트라인은 400만~500만원선. 시흥은계지구 역시 인근 광명시흥 3차지구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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