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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건설사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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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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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건설사 신용등급은 자금조달 능력의 바로미터이자 채권 투자의 지표로 통한다. 회사채·CP·ABS 등 다양한 채권의 등급은 해당 회사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A·B·C·D. 이 단순한 알파벳으로 금융권의 문턱의 높이가 달라지며 사업추진의 희비가 갈린다.

22일 한국신용평가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의 대형건설사들은 모두 신용등급 A(안정적)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A-에서 A로, 소폭의 하향조정이 있었으나 대다수의 건설사들은 신용등급도, 현금 및 현금성 자산보유액도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유동성이 좋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주택사업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발생하고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건설사들이 무리하게 현금자산을 늘리고 있는 탓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금융권의 단기 차입금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말에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건설사들이 주택사업관관련 추가운전자본 부담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이다.

당시 부도업체 대부분이 부도발생 1~2년 전 단기성 차입금 비율이 85% 이상 지속되거나 부도 1년 이내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40%p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데 기인한다. 이 같은 학습효과로 인해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회사채 발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금융권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도 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2월 현재 금융권에 지급해야 할 단기차입금이 1352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12월 현재 8117억원으로 2007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2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도 단기차입금이 1년만에 3~4배로 급증했다.

금융권 자금 수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상위 10대 건설사의 부채 총액도 2007년말 평균 2조8508억원에서 지난해말 평균 4조326억원으로 42%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A- 이상 등급군에서는 보유 현금성 자산을 감안할 경우 향후 1년간 발생이 예상되는 추가운전자본 부담액에 대해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토목 및 해외부문의 공사선수금을 통해 추가적인 영업현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A-등급 이상 업체들의 유동성 대응력은 지표보다 양호하다"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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