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아차가 지난 1분기에 30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9%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오전 여의도 신한금융투자타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 1분기 30만251대를 판매, 매출액 4조8607억원, 영업이익 3098억원, 당기순이익 39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공장 기준)
쏘렌토R, K7 등 신차효과와 세계 주요 시장의 판매 회복세로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내수 32.7%, 수출 38.8%, 총 3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8.8%, 248.6% 증가했다. 당기순익은 309% 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매출액 대비 6.4%로 개선됐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판매물량 증대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2분기 이후에는 환율 및 시장수요의 불확실성 등의 우려가 있으나 지속적인 원가개선 및 신차출시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대비 68.8% 증가한 47만5000대를 기록했다.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과 유럽시장에서의 모닝, 씨드, 벤가, 그리고 중국시장의 포르테 등 세계 각지에서 신차와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가 글로벌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2분기 기아차는 신차 스포티지R과 K5를 앞세워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올해 이 두 차종 및 쏘렌토R, 쏘울(미 시장 재진입) 등 총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포티지R은 4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으며, K5는 29일 부산모터쇼에서 신차발표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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