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 업체들이 모바일 사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올해 모바일을 주요 사업 분야로 정하고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스마트폰을 통해 메일과 결제, 일정관리, 직원조회 등 모바일 오피스 기능을 구현한 서비스인 모바일 데스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데스크는 이미 삼성그룹의 40여개 관계사와 대한항공, 한진해운, GS칼텍스 등 약 55개사에서 도입했으며, 삼성SDS는 신규 스마트폰에도 이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통합커뮤니케이션(UC), 실시간 업무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추가해 기업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게 삼성SDS의 전략이다.
SK C&C는 미국과 아시아 주요 국가 등 해외 모바일 뱅킹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신용협동조합 2곳에 모바일 뱅킹 솔루션을 공급한 SK C&C는 현재 싱가폴, 필리핀,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괌, 호주, 대만 등 아시아 9개 국가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국의 모바일 머니 벤처스가 금융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유무선과 연계된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SK C&C는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SK C&C는 올해 해외 시장에서 모바일 뱅킹 서비스 및 관련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도 지난 22일 드림위즈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모바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LG CNS는 이번 제휴로 드림위즈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기업 토털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시범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 사업과 관련 콘퍼런스 후원 등을 통한 모바일 사업 마케팅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업계가 모바일 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의 업무가 모바일 환경과 연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모바일 관련 사업 성과를 미리 확보하면 향후 관련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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