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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기업 법정관리신청에 호남 건설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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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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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호남 '빅3' 건설사인 금광기업이 기업회생절차 개시(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지역 건설업계에 후폭풍이 몰아닥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금호산업 워크아웃, 지난 5일 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 등 호남지역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무너지자 이 지역 건설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28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금광기업은 이날 오후 회생·파산 전담 재판부인 민사10부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지법은 조만간 대표이사를 심문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광기업은 송원학원, TKS조선, 광주컨트리클럽, 대아건설, 금광주택, 현대백화점 광주점 등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송원그룹의 계열사다. 금광기업은 지난해 기준 국내 시공능력 46위, 전남지역 3위 종합건설사로 작년 6월말 현재 약 1조2000억원의 공사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엔 계열사인 TKS조선의 유동성 위기와 더불어 민간사업 비중 확대로 인한 사업위험 증가로 일부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9일 금광기업 기업어음 수시평가 신용등급을 A3+로 평가하며, 신용등급 하향검토에 등록한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남지역에 소규모 건설업체가 많아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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