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미국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에 따른 원유유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석유회사 BP의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는 3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워드 CEO는 이날 NBC 토크쇼 '투나잇 쇼'와 인터뷰에서 BP가 방제작업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면서 원유유출 차단에 2-3개월이 걸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P는 또 방제작업 등 사고 수습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B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원유유출 사고로 인해 야기된 피해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 착수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필요하고 적절한 방제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BP는 폭발 사고가 일어난 석유시추시설 '딥 워터 호라이즌'을 임차해 사용해왔으며, 사고 지역에서 유출된 원유가 미국 해안으로 빠르게 접근하면서 최악의 환경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사고를 수습하는 데는 수십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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