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무디스 신용하향 검토소식에 급락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계속해서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포스코 주가가 급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보다 4.74%, 2만2000원 하락한 4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인터내셔널과 인수합병(M&A) 소식에 이틀 연속 올랐다 3거래일만에 급락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에 대해 "외화표시채권등급 'A1'에 대해 하향 가능성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며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1%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재정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투자계획에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재무레버리지가 물리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포스코 재무구조를 A1 등급수준에 머물기 힘들 정도로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보다 재무여건 악화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평가다.

이번 등급 조정 검토에 따라 영향을 받는 포스코의 발행 채권 액수는 모두 1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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