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승세는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 될 경우 기존 우세를 보이는 컨텐츠로 선두 인터넷 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K컴즈는 지난 2007년 싸이월드의 대유행으로 주가가 4만57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싸이월드 이후 새로운 수익 모델 부족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겹치며 2008년 말 3670원까지 하락했다.
스마트폰 용 네이트 온을 출시하는 등 모바일 컨텐츠 개발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는 월드컵과 선거 특수가 예상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컴즈는 커뮤니티 부문과 소셜 네트워크(SNS)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월드컵과 선거로 광고 수혜가 전망되는 2분기도 수익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방선거와 월드컵 이벤트로 디스플레이 광고가 완판될 것"이라며 "싸이월드 등 SK컴즈의 컨텐츠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시총 10위를 기록했던 태웅은 전거래일날 12% 이상 급락하며 11위로 추락했다. 한때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었지만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적 악화로 SK컴즈에게 10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오늘 SK컴즈의 시총 규모는 태웅에 비해 90억원 가량 큰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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