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울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 실종됐던 울산선적 자망어선 부광호(1.86톤)가 실종 사흘 만인 21일 경북 울진 구산항으로 귀항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부광호가 경북 울진 동쪽 13마일 해상에서 표류하다 인근에서 조업하던 한 어선이 발견해 항구로 예인했다.
부광호에 혼자 탔던 선장 김모씨(63)는 지난 18일 오후 6시40분께 바다에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안개 때문에 시야 확보가 잘 안 돼 항구로 돌아가려 한다. 오후 7시께 도착할 것"이라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울산해경은 김씨가 짙은 안개 때문에 정박지인 울산 주전항으로 귀항하지 못하고 배에 기름마저 떨어져 바다에서 표류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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