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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후보 3자구도 인물탐색] ② 무소속 현명관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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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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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태풍이 불고 바닷물이 뒤집혀야 물고기가 살찐다고 했다"

무소속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는 방송연설에서 자신의 출마 과정을 바다와 물고기에 비유했다.

삼성물산 회장을 지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현역 지사였던 무소속 김태환 후보에게 패한 그에게 이번 선거는 두번째 도전이다.

현 후보는 동생의 금품살포 사건에 의해 공천자격을 박탈당하고 한나라당 탈당을 거치며 태풍속 물고기가 된 듯 했다.

지난 24일 강상주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된 현 후보에 대한 비난은 엇갈리고 있다. 

현명관 후보는 "위기 없이 기회가 오지 않듯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과 열정만 있다면 이 모든 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한다.

"보릿고개 시절, 신문배달을 했고 생선도 떼다 팔았다"며 "제주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 진학'라는 당시 감히 생각할 수 없었던 꿈을 키우고 도전 끝에 서울고에 들어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고 삶에 점철된 '개척정신'은 그 해답을 제시해 준다고 한다.

지난 22일 제주CBS와 KCTV, 한라일보,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이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맡겨 만19세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각 후보의 지지율은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39.8%, 무소속 현명관 후보 29.8%, 민주당 고희범 후보 18.5%다.

하지만 단일화를 통해 강상주 후보의 지지율이 현명관 후보로 옮겨올 경우 접전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그동안 정치 활동에 나설 수 없었던 신구범 전 지사가 24일자 가석방 기간 만료로 자유로운 신분이 된 가운데 현명관 무소속 후보를 위해 어떤 활동을 전개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신구범 전 지사는 현명관 후보 캠프에서 '정책자문'을 맡고 있다.

섬소년에서 삼성물산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경제전문가로 성장한 그는 '촌놈이 출세했다'고 말한다.

현명관 후보는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도지사가 돼야한다고 주장한다.
 
"제주도지사는 행정관료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경제를 잘 아는 검증된 후보가 제주지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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