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45.6%, 송 후보는 40.5%의 지지율을 보였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3.1%를 얻는 데 그쳤다.
양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7.1%, 송 후보 44.2%로 지지율 격차가 2.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 19일 리얼미터 조사 때보다 1, 2위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19일 조사 때는 안 후보(49.3%)가 송 후보(43.5%)를 5.8%포인트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안 후보(48.7%)와 송 후보(44.9%) 간의 격차가 3.8%포인트 차로 벌어졌으나 역시 오차범위 내다. 19일 조사때 두 후보간 격차인 3.6%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인천은 양강구도 속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추세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판세가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무응답층도 10.8%나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결정될 전망이다.
당선 가능성은 안 후보가 55.1%로 송 후보(28.4%)를 26.7%포인트나 앞질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2.5%, 민주당이 34.2%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 소속 송 후보는 정당지지도보다 지지율이 10%포인트 가량 높게 나와 인지도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안 후보가 48.7%, 송 후보가 43.7%로 여성 응답자(안 후보 45.4%, 송 후보 44.6%)보다 격차가 더 컸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에서는 송 후보 지지도가 안 후보보다 각각 10.2%포인트, 1.9%포인트 높았다. 반면 가정주부의 55.4%가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송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7.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안 후보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송 후보는 20∼40대 연령층에서 앞섰다. 30대에서는 송 후보가 60.6%로 안 후보(35.3%)보다 25.3%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안 후보가 65.8%의 지지율을 얻은 데 비해 송 후보는 23.3%를 얻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인천 중구, 계양구, 서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특히 동구에서는 안 후보가 58.5%의 지지를 얻어 송 후보(26.9%)를 크게 앞질렀다. 송 후보는 계양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62.2%)이 높았지만 옹진군에서는 한자릿수 지지율(5.7%)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일 인천시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6.4%(총 통화시도 1만624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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