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삼성그룹이 미소금융 수혜자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기 위해 '미소금융 서포터즈'조직을 만든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6일 “삼성미소금융 1호점이 개설된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미소금융 서포터즈’를 조직하기로 하고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사 수원지역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소금융 서포터즈는 월 1회 삼성미소금융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창업한 가게를 방문해 매장 정리, 물품 구입, 홍보, 자녀 돌보기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자금 뿐 아니라 가게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손길을 제공해 미소금융의 성공 사례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선 삼성 사장단이 ‘명예 서포터즈’ 활동에 나섰다. 명예 서포터즈 1호인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이순동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과 함께 26일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 내 서우병씨(39세) 가게를 방문해 서포터즈 활동을 벌였다. 서씨는 삼성미소금융으로부터 창업 자금을 대출 받아 이날 가방가게를 오픈했다.
이수창 사장은 다른 서포터즈와 함께 미소금융 홍보 어깨띠를 두른 채 안내장을 배포하고 매장을 정리하는 등 가게 오픈 준비를 도왔다. 또 서씨에게 가게에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물어 보고 즉석에서 인쇄ㆍ복사ㆍ팩스 기능이 모두 가능한 복합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서씨는 “삼성미소금융에서 창업 자금뿐 아니라 임직원들이 발벗고 나서서 홍보도 해주고 물품도 기증해줘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꼭 성공해 대출금도 갚고, 가방 가게를 밑천 삼아 다른 창업자들을 돕고 싶다”고 성공 의지를 다졌다.
한편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지난 2009년 12월 본점 및 수원 지점을 오픈한데 이어 전주, 경산, 아산, 목포 등으로 지점을 확대했고 4월말 현재 청소대행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자 세대, 몽골인 배우자를 둔 다문화 가장, 장애인 자녀를 양육하는 부녀 세대 등 저소득층 창업 희망자 90여명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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