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지난 26일 우근민 후보 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이틀만에 "우근민 후보는 도민을 속이려 하지 말고 진실을 고백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28일 신 전 지사는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우 후보가 했다는 '5가지 거짓말'을 주장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신 전 지사가 주장한 우근민 후보의 거짓말은 △삼다수 민영화 관련 △복권기금 관련 △컨벤션센터 출자금 반환 약속 관련 △4.3특별법 개정 관련 △공무원 줄세우기 관련 등 5가지 거짓말이다.
그는 이어 "선거에 개입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며 "제주도지사 선거가 난장판이 되었고 거짓이 판을 치고 있는데 누구도 용기 있게 나서 진실을 말하지 못 한다"고 했다.
'정직한 후보자 감이 누구라고 생각하나'는 기자의 질문에 "고희범 후보가 정직·깨끗하며 제주도민의 정신인 4·3 정신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제주문제를 풀어 나갈 사람은 고 후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나는 고 후보의 행정능력도 검증했다"며 "고 후보이 능력을 몰라주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신 전 지사는 또 "현 후보는 우 후보의 거짓을 알리기위한 수단인 동시에 제주 경제발전을 위해 현 후보는 꼭 필요하다"는 애매모호한 대답을 했다.
지방선거를 5일 앞두고 연일 터지는 각 후보들에 대한 흠집내기 성명서 및 기자회견에 오히려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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