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계열사인 두산건설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나쳐 현 주가는 매수 기회라며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제시했다.
박승현 연구원은 "최근 두산중공업 주가 하락은 계열사 관련 이슈로 시작됐으며 수주 부진 우려와 유럽발 신용위험이 겹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며 "계열사 관련 우려는 두산중공업의 펀더멘털이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주력하고 있는 발전 플랜트의 발주 시황은 단기적인 이슈보다는 이머징 지역의 중장기적 인프라 수요에 기반하므로 향후 두산중공업의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한 두산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몰려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두산건설은 향후 실질적인 유동성 문제 발생 시 현금과 자회사(렉스콘, 두산큐벡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지분, 사옥 및 토지 등을 통해 8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다"며 "따라서 유상증자 없이도 자체적인 구조조정만으로 유동성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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