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원유유출 차단을 위한 돔 설치 난항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영국 석유회사인 BP가 미국 멕시코만 해저의 원유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한 '뉴플랜' 작업이 2일 오전 파이프 절단용 톱이 엉키면서 차단 돔 설치작업을 중단했다. 

테드 앨런 해안경비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 다이어먼드 와이어 톱을 이용해 파이프를 절단하던 중 톱이 파이프 중간에 걸려 꼼짝도 하지 않는 상태에 빠져 작업이 중단됐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는 "로봇 잠수정이 파이프를 움직여 톱을 분리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른 톱을 동원해야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차단 돔 설치작업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게다가 톱이 물린 채 절단 작업이 부분적으로 진행된 부분에서도 현재 원유가 새나오고 있어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BP는 앞서 해저 유정의 폭발방지기에 점토 함량이 높은 액체를 쏟아붓는 '톱 킬(Top kill)' 방식으로 원유유출을 막으려고 시도했으나 이 작업은 실패로 끝났다. 

이후 원유유출 파이프를 잘라내고 그 위에 차단 돔을 씌운 뒤 돔에 연결된 파이프로 원유를 빼내는 방식의 '뉴 플랜'을 추진해왔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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