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하향 확대로 한국산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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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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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LCD TV 업체 1분기 점유율 뚝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 정부가 가전제품 판매 진작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전하향(家電下鄕)'의 적용범위가 확대되면서 한국산 가전제품의 중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가전하향은 중국 정부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내수를 부양하기 위해 농민들이 일정 가격 이하의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구매가격의 일정액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전하향 대상이 확대된 올 1분기 LCD TV 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작년 1분기보다 0.4% 포인트씩 오른 4.2%와 3.4%를 각각 기록했다.

LG전자는 작년 1분기에 비해 78.1% 증가한 2억3천700만 달러, 삼성전자는 74.8% 상승한 2억2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 급등은 중국 LCD TV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달라진 가전하향 정책이 효과를 낸 것이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에는 이 혜택을 받는 TV 제품의 가격상한이 3천500위안(약 62만9천원)이었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 업체들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2월부터 가격상한이 7천위안(약 125만7천원)으로 높아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는 상당수 제품이 정책 수혜 대상에 들었다.

크기가 40인치를 넘는 LCD TV 제품에 대해서도 환급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기가 작거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제품을 앞세우는 중국 LCD TV 업체들은 올 1분기 들어 오히려 점유율이 떨어졌다.

중국 LCD TV 업계 1위인 하이센스의 점유율은 작년 4분기 23.3%였지만 올해 1분기에 19.0%로 주저앉았고 2위인 스카이워스의 점유율도 18.2%에서 16.6%로 하락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도 크고 화질이 좋은 고급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책까지 힘을 보태줘 한국산 TV의 판매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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