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2]조석래 회장은?

-‘공감형 리더십’으로 전경련의 변화 주도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지난해 2월 31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재선임 된 조석래 회장은 1935년 11월 19일 경남 함안에서 출생했다.
경기중학교를 거쳐 경기고등학교에 진학해 1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히비야 고등학교 및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의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 입학해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1966년 귀국, 그 해부터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을 지휘하면서 경영자의 길에 들어섰다.
일본과 미국에서 공부해 일본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조 회장은 이 같은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민간 경제사절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2007년 전경련 회장에 선임되기에 앞서 2002년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태평양경제협의회 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된 것을 시작으로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을 맡아왔다.
전경련 내부에서는 조 회장이 지난 3년 동안 보여줬던 리더십을 ‘공감형 리더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 회장의 ‘토론식 보고와 유사결정’은 유명한데, 대개 9시30분부터 시작하는 주례 업무 보고는 ‘도시락 점심’을 거쳐 오후 2~3시까지 이어진다. 회의시 조 회장은 “아 문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라”며 보고시간을 토론시간으로 만든다. 이는 전경련 내부에서 조 회장을 두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의사소통을 통한 조직원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하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재선임에 성공한 조 회장은 재선임 직후인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마주한 한국경제에  ‘일자리 나누기’라는 해법을 제시했고,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면서 전경련을 경제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단체로 변모시키고 있다.
한편 전경련은 업종별 단체 65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380여개사를 회원으로 갖고 있는 국내 재계의 대표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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