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5일 오후(한국시간) 남아공 월드컵 캠프인 루스텐버그에 도착한 태극전사들이 첫 훈련을 하는 모습. 박지성을 포함한 선수들이 손으로 공을 패스하는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열흘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5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 도착해 버스로 두 시간 거리의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이동했다.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꿈을 안고 입성한 태극전사들은 숙소인 헌터스레스트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 후, 같은날 오후 4시 30분부터(한국시간) 올림피아파크 훈련장에서 1시간 10분 정도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러닝, 볼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패스 연습 등 운동장을 가볍게 뛰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날 훈련에는 왼쪽 팔꿈치가 빠져 우려를 낳았던 박주영(AS모나코)과 오른쪽 허벅지 안쪽 통증 탓에 지난 4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결장했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태극전사 23명이 전원 참가했다.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은 김현태 골키퍼 코치와 함께 슈팅을 막아내는 연습을 했다.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으로 피로가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날씨 때문인지 훈련 내내 밝은 표정으로 임했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라며 "'결전의 땅'에 첫 걸음을 내딘 만큼 꼭 한국의 발자취를 남기겠다"며 16강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6일 체력훈련, 7일 전술훈련, 8일 체력훈련, 9일 휴식 등 자체 일정을 마친 후, 그리스와의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위해 10일 오전 포트엘리자베스로 이동한다.
miho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