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보통 카드업계에서는 5%를 할인이나 적립의 상한선으로 본다. 가맹점 수수료가 보통 2~3% 선이기 때문에 가맹점과 할인액이나 적립액을 나눠서 분담하더라도 5% 이상의 혜택을 주기가 힘들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대형 마트와 제휴해 10%의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 이들 카드는 대부분 월마다 최대 2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할인폭이 큰 만큼 이용실적 기준도 높다. 10% 할인을 받으려면 거의 70만원 이상을 해당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또 일반 카드에 비해 부가 혜택이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할인율이 그만큼 파격적이기 때문에 대형 마트에서 지출이 많은 소비자라면 제휴 할인 카드를 고려해볼만 하다.
'이마트 KB카드'는 이마트에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 할인 카드로는 '이마트 삼성 쇼핑앤모아카드'도 있지만 이 카드의 최대 할인율은 5%다.
KB카드는 10% 할인을 위해 3개월 누적 270만원, 최근 3개월 동안 월 평균 90만원 이상의 이용실적을 요구한다. 이는 다른 대형 마트 할인 카드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대신 월 평균 30만원 이상만 써도 5% 할인이 가능하다. 최대 할인 한도는 2만원이다.
홈플러스에도 10% 할인 카드가 있다. '하나SK 홈플러스 Max 10% 카드'가 바로 그것. 하나SK카드는 홈플러스 맥스 10% 카드와 홈플러스 맥스 7%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두 카드 모두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만 넘으면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만 70만원 이상일 경우 할인율이 10%와 7%로 달라진다.
홈플러스 맥스 10% 카드는 홈플러스 10% 신용카드는 발급받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인터넷 신청은 불가능하고 홈플러스 병점·강동·중계 지점에 입점된 하나은행에서만 이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롯데 'DC Supreme(슈프림) 카드'가 10% 할인이 가능하다. 이 카드는 롯데마트뿐만 아니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과 이마트·홈플러스에서도 10% 할인이 가능한 상품이다.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을 넘으면 백화점, 대형 마트에서는 2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다만 이용실적은 실제 카드 결제액과 다르다. 할인을 받은 결제건은 이용실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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