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기준금리가 현 2.0%에서 16개월째 동결됐다.
하지만 국내 경기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물가 상승 압력도 가중될 것으로 보여 8월 이후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0%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8.1%를 기록하고 5월 취업자가 8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58만6000명 증가하는 등 고용사정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또 5월 생산자물가가 16개월 만에 최고치인 4.6% 상승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국내 경기의 호조세가 이어질 경우 8월이나 9월 중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경제연구본부장은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진다는 판단을 할 때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3분기 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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