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국과 이스라엘이 앞으로 통상ㆍ투자, 신재생에너지,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방한 중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우호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데 대해 만족을 표하면서 "페레스 대통령의 첫 방한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레스 대통령은 "한국과 이스라엘은 같은 해인 1948년 정부를 수립하고 짧은 기간에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양국 관계기관 및 연구소 간 신재생에너지분야 협력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공동연구 등 이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첨단과학분야에서 양국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강력한 지지성명에 감사한다"며 "천안함 사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 상태이므로 이스라엘 정부의 굳건한 지지를 기대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페레스 대통령은 "합조단의 조사 결과를 잘 봤다"며 "북한의 소행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한국과 입장이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페레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기간에 이어 두번째다.
songhdd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