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동네는 서울 강남 압구정동으로 3.3㎡ 평균 429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1일 현재 압구정동 집값은 지난해 3.3㎡당 평균 4026만원에서 올해 4297만원으로 7%가까이 오르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집값이 가장 비쌌던 서울 강남 개포동은 3.3㎡당 평균 4270만원으로 2위를 차지해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반포동 집값이 지난해 3.3㎡당 평균 3227만원에서 올해 3808만원으로 600만원 가까이 오르며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3위였던 대치동은 3.3㎡당 평균 3502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도곡동 3199만원 △삼성동 3191만원 △잠실동 3132만원 △잠원동 2802만원 △신천동 2783만원 △역삼동 2754만원 순이었다.
(자료 : 스피드뱅크) | ||
지난해 동대문구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동네는 장안동으로 3.3㎡당 1349만원이었으나 올해는 3.3㎡당 1407만원에 그쳐 용두동(1461만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장안동은 동대문구에서도 브랜드 대단지가 많아 대표성을 지녔지만 지난 3월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 '용두 래미안(1054가구)'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가 더뎠다.
마포구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동네도 지난해 상암동(2224만원)이 올해 하중동(2560만원)으로 바꼈으며 서대문구에서는 천연동(1458만원)대신 냉천동(1852만원)이 올라왔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팀장은 "압구정동 집값이 개포동보다 비싸진 것은 개포동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서울 강북권에서는 새로이 입주를 시작한 단지의 영향을 집값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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