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지난 18일 LG전자는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서 태양전지 라인 준공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남용 부회장이 노조 관계자 등과 더불어 직접 참석했다.
이날 남용 부회장은 100여명의 경영진과 노조 관계자들에게 “LG전자는 차세대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그린에너지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태양전지 사업장이 있는 구미 생산라인이 이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양전지는 LG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동시에 남용 부회장이 줄곧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 녹색기업 LG전자의 전방사업이다.
재계에서 남용 부회장은 녹색성장 전도사로 통한다. 그는 녹색성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체질 개선을 돕는다는 경영철학을 견지해왔다.
이 같은 경영철학은 지난 4월 말 LG전자가 후원하는 세계권위 ‘지구환경대상(Champions of the Earth)’시상식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4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지구환경대상 시상식은 LG전자 남용 부회장, 유엔환경계획(UNEP)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엔환경계획이 세계환경정책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나 자원효율성을 높인 개척가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 환경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지구환경대상은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았다.
LG전자는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 상을 후원하고 올해부터 3년간 독점으로 후원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남용 부회장은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50기가t 만큼의 탄소 배출을 줄여야 지구 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다고 한다"며 "세계 기업들은 환경을 지키는 제품과 솔루션을 내놓으며 동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남 부회장은 “앞으로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보호와 사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기회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유엔환경계획(UNEP)·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LG전자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다.
한편, 남용 부회장의 녹색경영 열정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온실가스를 총 610만t 감축할 계획이다. 서울시 12배 면적(약 7200㎢)에 잣나무 묘목 20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지난해 57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인 데 이어 올해는 그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lazyhan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