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장기 박스권 장세 전망에 업종·종목별 대응 ‘부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22 16: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를 고려한 종목선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1개월여만에 1730선을 웃돌며 지난 4월 26일 고점대비 하락폭을 83% 가량 회복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급락분을 대부분 만회한 셈이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도 7거래일 연속 1조76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또한 1172원까지 하락하면서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7월과 8월에 집중되어 시장의 복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박스권 상단 돌파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또한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해서도 눈높이와의 싸움이라고 평했다. 막상 시즌에 돌입하면 전망치의 달성 여부가 단기적인 시장흐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로 기대치가 높아 2분기 실적에 대한 감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주택 세제지원 종료 후 미국의 주택시장 재 하강 우려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잠재적인 부담요인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세가 유효함을 확인하는 데에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이어 지수보다는 종목을 통해 수익을 제고하고자 하는 전략이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 내에서 실적전망,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가격메리트, 수급 등 4가지 기준을 감안하여 유망종목을 선별해 나가는 것이 1700선 위에서도 초과수익을 높일 수 있는 매매전략”이라고 전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실적 시즌을 통해 기업들의 하반기 전망을 가늠해보기 전까지는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에 기댄 대응 정도가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실적 상승 동력을 보유한 업종 가운데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재편성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스피가 1700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업종,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 항공, 자동차, 화장품 업종 등이 전고점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통신, 보험 업종은 오히려 주가가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다.

동일 업종내에서도 주가가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운주에서 한진해운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총 24.90% 오른 반면, STX팬오션은 같은 기간 동안 5.65% 상승에 그쳤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