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쥐의 보잘것없는 습관이 무시무시한 화재로 이어졌다.
AP뉴스는 19일(현지시간) 들쥐가 주크박스(술집 등에서 동전을 넣고 음악을 틀게 되어 있는 기계)에 연결된 전기선을 갉아먹어 화재를 내 백만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사건을 조사한 워싱턴주 야키마시의 소방관은 "사고당일 아침 들쥐가 불을 낸 뒤 자신의 보금자리인 피아노 속으로 달아났다."고 전하며 "이후 피아노에도 불이 옮겨 붙었고 쥐역시도 화재 지역에서 죽은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야키마시의 한 소방대원은 "쥐로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화재로 인한 피해가 너무 컸기 때문에 조사관들이 무너져 내린 건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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