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전통시장에서도 녹색 운동이 일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전통시장 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저탄소 친환경적인 유통설비를 지원해 '녹색클린시장(Green Clean Market)'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녹색클린시장 육성은 전통시장을 저탄소 친환경적으로 탈바꿈시켜 전통시장의 환경 개선 및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전국 10개 내외의 시범시장을 선정,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 상품 및 환경 개선, 재활용사업, 체험 및 홍보사업, 고효율시설 설치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지원한다. 또 녹색시장 만들기 7개 캠페인을 사업지원과 병행 전개하며 사업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효율 친환경 시설과 경영체제를 갖춘 시장발전 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지원 내용으로는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의 일환으로 근거리의 전통시장을 자전거를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보관대(주륜장)를 마련하고 태양광이용, 녹색쉼터 및 녹색조명, 저에너지·저CO2 상징물 등 친환경 시설을 설치한다.
전통시장의 상품 및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진다. 원산지 및 가격표시판 설치, 소포장재·친환경 포장용기 개발, 유기농 친환경 상품 취급 및 위생복·위생모·녹색바구니 보급 등으로 상품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동시 녹색시장으로서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재활용사업으로는 빈캔수거기(압축기)설치, 재활용 분리수거 및 폐건전지 수거함 설치, 폐식용류 재활용 비누 만들기, 재활용 포장재 개발 등이 지원된다.
지원 사업 중에는 전통시장 내 '도·농교류카페' 시범 운영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용은 절약하면서 더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민과 농어촌 자매결연 및 교류를 유도해 특산품 직거래, 농촌체험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녹색시장 만들기 7개 캠페인은 △일회용 비닐(검정색)봉지 대신 장바구니(에코백) 이용 권장하기 △자전거 이용고객 유치 위한 자전거보관대(주륜장) 우선 설치하기 △시장별 쓰레기 분리수거대와 종합 포장대 설치하기 △시장 내 금연캠페인 및 담배꽁초 안 버리기 △전단지 대신 이메일·문자메시지로 홍보하기 △위생복·위생모·위생마스크 착용과 원산지·가격표시제 실시로 쾌적한 쇼핑문화와 깨끗한 시장 환경 조성하기 △고객선 지켜서 청결 시장통로 만들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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