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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출연 10대 팔씨름왕, '경찰이 꿈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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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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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10대 팔씨름왕으로 출연했던 10대 소년이 강도행각으로 구속됐다. 

7일 전주 덕진경찰서가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한 이모(17·고교 중퇴) 군은 친구와 여자 후배 등 10대 6명과 함께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를 하자며 남자들을 유인·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군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30분께 B양이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약속하고 모텔로 불러낸 김모(30) 씨를 폭행한 뒤 현금 20만원과 승용차를 빼앗는 등 두 차례에 걸쳐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군은 지난해 4월 친구 5명과 함께 익산과 대전, 경기도 부천 등지의 찜질방과 빈집을 돌며 현금과 귀금속, 승용차 등 모두 14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로 구속됐으며, 몇 달 후 교도소를 출소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이군은 "할머니를 도와 농사일을 하다보니 팔 힘이 세졌다"며"어릴 적 집을 나간 어머니가 보고 싶고, 크면 경찰이 돼 이 힘을 주변사람을 돕는 데 쓰겠다"고 말한 바 있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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