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각) 쿠바 정부의 정치범 석방 방침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며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쿠바 가톨릭 교회와 쿠바 정부 당국이 52명의 정치범 석방에 합의한데 대해 고무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미국으로 오기를 희망하는 정치범이 있다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쿠바에 대한 미국 정부의 48년에 걸친 무역제재를 완화하고 양국 국교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쿠바내 인권 상황이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쿠바계 미국인들의 쿠바 여행 및 본국 송금 규제를 풀었고, 쿠바 당국과 우편 자유화, 이민 문제 협력 등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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