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수도권 전세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신규 입주와 계약만료로 인한 대단지 물량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도 급매물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움직임이 거의 없다. 강남권만 여름방학 철을 맞아 학군수요가 몰리면서 매물 소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값은 0.02% 상승했다.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0.04%, 0.07% 올랐다. 반면 신도시는 2주 연속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용산(0.24%) 구로(0.19%) 강남(0.19%) 강서(0.17%) 지역에서 소폭 올랐다. 반면 송파구는 -0.23%로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 1기 신도시도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고양 지역 신규 입주 물량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고 분당도 소형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지역은 시흥(0.31%) 부천(0.22%)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성남(-0.22%) 용인(-0.26%) 과천(-0.34%) 동두천(-0.45%) 등 경기 남부 지역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부천시(0.22%)는 매물도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거래가 비교적 원활한 편이다. 서울 출퇴근이 용이해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규모 입주가 진행중인 용인(-0.26%)과 노후단지가 많은 과천(-0.34%)도 약세가 이어졌다. 인천(0.07%)은 부평구(0.26%)와 서구(0.35%)의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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