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정부의 세종시 이전기관 변경고시 환영

변경고시 기점으로 세종시 원안추진 탄력기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가 행정안전부의 세종시 부처이전 변경고시 발표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안 도지사는 행정안전부장관의 세종시 부처이전 변경고시 발표와 관련, 12일 오후 4시쯤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환영한다"면서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준 도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정부의 오늘 발표로 1년6개월 동안 표류하던 세종시 건설은 원안추진을 위한 새 출발선에 다시 섰다"며 "16개 시·군 자치단체장들과 합심해 세종시가 세계적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정부부처 유관기관 등을 유치하기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원래 목표대로 세종시에 정부기관을 이전하기로 하고 내달 중 이전계획 변경고시를 발표해 단계적으로 부처 이전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05년 10월 12부 4처 2청 49개 기관을 옮기는 내용의 세종시 정부기관 이전계획 발표 이후 2008년 2월 정부조직개편으로 통·폐합된 9부 2처 2청 36개 기관이 이전하게 됐다. 

세종시 수정안이 지난 6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후 원안추진의 탄력을 받는 가운데 행안부장관이 정부 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를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면서 세종시 건설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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