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는 동안 중국 의존도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상반기 식량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식량난으로 평양 이외의 지역에서는 식량 배급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시장통제와 외화사용 금지조치 완화, 가격통제와 사재기 단속, 중국으로부터의 식량도입 등으로 화폐개혁 부작용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쌀값은 1㎏당 3월 1000원대에서 6월에는 400~500원으로, 환율은 1달러당 3월 2000원대에서 700~800원대로 안정세를 찾고 있는 추세다.
특히 북한은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5월 북 중간 무역은 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북한의 대중 식량도입도 11만t으로 41%나 증가했다.
한편 북한은 2012년 강성대국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경제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9월 당 대표자회를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 구축과 관련한 정통성 확보를 위한 절차로 보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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