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홍성·예산 지역에 들어설 충남도의 도청이전 신도시 명칭이 '내포(內浦) 신도시'로 결정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최근 열린 지명위원회에서 위원 9명 중 6명이 '내포신도시'를 꼽았다고 18일 발표했다. '내포'는 홍성·예산 등 내포문화권을 상징하는 명칭으로, 역사·문화 및 지리적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5월 도청신도시 명칭 평가위원회를 열어 내포(內浦)를 비롯 서해(西海), 금북(錦北), 수안(秀安), 일송(一松), 홍예(洪禮·홍성-예산) 등 6개의 명칭을 후보로 선정해 도 지명위원회에 상정한 바 있다.
도는 이달 말까지 도청신도시 명칭을 결정하고 다음 달부터 새로운 명칭을 신도시 내 용지분양 등에 공식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도 도청이전본부 관계자는 "도청신도시 명칭이 확정되면, 신도시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청신도시 조성이 충남의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서해안시대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16일 첫 삽을 뜬 도청신도시는 홍성군 홍북면 및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3만8000㎡에 2020년까지 1조9859억원이 투입돼 인구 10만명(3만8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12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도청, 도의회, 충남지방경찰청, 충남교육청 등 현재 대전에 소재하는 도(道) 단위 기관·단체 136개가 입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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