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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당 체제에 싫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정가에서 블룸버그 시장이 2012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2012년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지지도 하락과 공화당의 세력 확장으로 고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 여론조사업체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의 톰 젠센 이사는 "블룸버그는 자질을 갖췄고 무소속 후보의 맹점인 자본도 가지고 있다"며 그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포브스는 블룸버그가 미국 8위 부자라며 그의 자산을 180억달러로 추정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스스로 "너무 극단적이어서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6일 뉴햄프셔에서 행한 연설에서도 여느 때처럼 대선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믿지 못할 언론을 등에 지고 대선에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동성애와 낙태 권리, 이민, 총기규제를 지지한다며 이는 미국 주류사회(공화당)의 입장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3년 뉴욕시장 임기가 끝나면 정계를 떠나 자선사업에 매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로이터는 블룸버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 부인에도 그의 출마설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며 그가 2008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캠프의 선임 보좌관을 지낸 정치 전략가 하워드 울프슨을 최근 고용했다는 데 주목했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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