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임원들이 차기 국민은행장 내정을 계기로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부행장들은 이날 경영협의회 후 어윤대 KB금융 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 내정자를 제외한 12명의 부행장급 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KB투자증권과 KB자산운용, KB생명, KB선물 등 KB금융 계열사 사장 8명도 어 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어 회장은 임영록 KB금융 사장 내정자와 민 행장 내정자가 정식 취임해 후속 인사 안을 마련하면 협의해 계열사 사장과 국민은행 부행장 일부의 사표를 선별해 수리하고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어 회장이 민 행장 내정자가 취임한 직후 KB카드 분사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후속 인사가 조직 개편과도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사장 내정자의 취임과 더불어 KB금융의 일부 임원의 교체도 이뤄지는 등 조만간 KB금융에 인사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새 CEO가 선임되면 임원들이 재신임을 묻는 절차는 금융업계 관행"이라며 "일부 계열사 사장과 은행 부행장의 사표가 수리되더라도 후임 인사는 조직 개편과 맞물려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 행장 내정자는 오는 29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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