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행장, "경쟁력·내실 갖춘 국민은행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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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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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제4대 국민은행장으로 민병덕 행장이 공식 취임했다. 대표적인 '영업통'인 민 행장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이뤄낼 시너지 효과에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

민 행장은 29일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은행을 경쟁력과 내실을 갖춘 은행으로 변모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민 행장은 "국민은행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행을 경쟁력있고 내실있는 은행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제갈량의 출사표 중 한 구절인 '국궁진췌(鞠躬盡瘁), 사이후이(死而後已)'를 인용했다. 몸이 부서질 때까지 노력하고 죽음에 이르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고객가치 향상 △비용 효율성 개선 △영업력 극대화 △리스크관리 강화 △성과중심 문화 정착 △조직문화 혁신 등 6가지를 역점 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민 행장은 "본부와 후선 조직을 축소하고 적자 영업점을 통폐합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며 "전 직원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비절감 운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영업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본부 조직은 영업점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영업점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능력을 승진의 최우선 요소로 고려하고 연령에 따른 승진 제한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며 "채널 전략을 재검토해 개인 영업점의 소호 및 외환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규모 점포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점포 운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국민은행 전 임직원이 변화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혼자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직원이 동참하는 조직문화 혁신 없이는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능하다"며 "할 수 있다는 정신(Can Do Spirit)을 기업문화의 밑바탕으로 삼고 혁신·도전·팀워크 등 세가지를 키워드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 행장은 "전 직원이 똘똘 뭉쳐 도전해 나갈 때 세계 일류은행으로 우뚝 설 수 있다"며 "침체된 분위기를 일소하고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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