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암컷 |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간집모기'의 비율이 전남지역에서 50% 이상으로 나타나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30일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는 특정지역에서 1일 채집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모기 밀도의 50%이상일 때 발령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전남 지역에,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처로 의심되는 물웅덩이 등을 발견할 경우 모기 방제가 가능토록 관할 보건소에 알리도록 당부했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린 경우 95%는 무증상이며 일부만 열을 동반한다. 그 중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는데 초기에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을 보이다가 의식장애와 경련, 혼수상태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나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본부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에 대해 매년 여름철 맞아야 하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며 예방접종은 생후 12∼24개월부터 시작해 일정에 맞춰 총 5회(사백신) 접종받는 국가필수예방접종임을 강조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올해 4월 13일 제주 지역에서 채취한 모기 중 최초로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해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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