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시장 최대호)가 지난달 27일 단행한 직원 인사 당시 전공노 징계업무를 담당한 감사실장과 조사팀장을 좌천 발령하고, A 과장은 아무런 설명없이 대기발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공노의 인사개입설이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면서 확산될 조짐에 있다.
좌천된 이들이 징계를 추진했던 전 전공노 위원장 손모씨는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최 시장 지지를 선언했고, 당선이후 인수위원회도 참여해 이번 인사배후에 전공노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한, 공무원 전보제한은 물론 지방공무원 인사관리 규정상 거치도록 되어 있는 인사위원회 조차 열지 않고 일방적인 인사로 단행되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사위원장인 부시장은 최 시장의 인사결정 내용에 대해 담당 국장이 보고할 때까지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혀 전공노의 인사개입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안양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 시장은 인사위원회조차 열지 않고 인사위원장인 부시장의 결재 없이 인사를 단행한 배경을 밝히라”며 “전공노의 징계 실무를 담당했던 간부들을 좌천시킨 이유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임시회를 열어 전공노의 인사개입 의혹 조사 특위 구성과 함께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과 행정안전부도 전국공무원노조의 안양시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 인사관리 규정 준수 및 인사위원회 개최 여부 등 관련된 모든 자료를 경기도에 요청, 검토한 뒤 감사착수 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후폭풍이 예고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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