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무역관세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전과 비교해 평균 5.5%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21세기 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3일 사이트를 통해 중국 전체 관세 수준이 WTO가입 이전의 15.3%에서 현재 9.8%까지 인하됐다고 발표했다.
재정부는 지난 2002년 1월1일 중국이 WTO 가입 시 약속한 바에 따라 매년 수입관세를 점진적으로 인하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정부는 올해 1월1일 딸기 등 6개 세수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한 후 중국은 관세 양허의무를 완전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재정부 관세부문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각 세수품목에 대해 0에서 65%까지 각기 다른 수입관세율을 매기고 있지만 대부분의 품목에 중간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은 2002년 WTO 가입한 후 8년동안 세수품목에도 대대적인 조정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났다. 세수품목은 2001년의 7111개에서 11.4% 증가해 현재 7923까지 늘어났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또한 중국의 대외교역액도 2001년의 5097억 달러에서 2008년에는 2조5633억 달러로 7년간 다섯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26%씩 증가한 수치다. 다만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대외교역액이 13.9%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WTO 가입 후 중국 수입세수도 연간 17.8%씩 늘어나 중국 주요 재정수입원으로 자리잡았다. 수입세수의 재정기여도는 무려 25%에 육박한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이밖에 중국은 9개 국가 및 지역과 자유무역협정(FTA) 혹은 자유무역지대를 체결해 대외무역 발전에 주력했다고 재정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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