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대만-중국간의 양안경제무역협정 입법안이 대만 의회를 통과했다.
대만 입법원(立法院, 의회)이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공식, 비준했다고 중국 해방일보(解放日報)가 18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29일 대만과 중국이 ECFA에 정식 서명한 후 이날 대만의 입법원 표결 통과로 대만-중국간 '윈윈 경제 협정'의 서막을 알렸다.
대만 입법원은 16일 향후 중국과의 무역거래를 증가시킬 협정 16개 조항을 심의한 후, 표결에 부쳐 68명이 찬성표를 던져 과반수를 넘었다.
대만 마잉주 총통 집무실 뤄즈창(羅志强) 대변인은 “마잉주 총통은 대만 의회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만의 미래 경제를 위해 중요한 법안이 의회를 통화하게돼 나머지 세부사항에 대한 법안도 최종적으로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총통의 말을 대신했다.
뤄즈창은 "ECFA의 의회 통과는 양안 경제 호혜무역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라면서 "제도화된 틀 속에서 대만 기업과 시민에 보다 많은 이윤창출의 기회와 취업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행정원 장치천(江啓臣)대변인은 "ECFA는 현 상황에서 아주 중요한 경제 정책으로서 입법원에 이어 행정원도 대만의 주권으로 대만시민에 유리한 입장을 견지해 향후 10년간 황금시기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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