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vs 野 '정면충돌'..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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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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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차현정 기자) 오는 24~2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민주당 등 야당 간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 후보자에게 ‘결정타’를 날리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는 민주당이 김 후보자의 부인, 자녀, 부친, 동생 등으로 범위를 넓히자, 김 후보자도 사실상 ‘정면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것.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0일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제기에 대해 “야당의 폭로전이 개탄스럽다”면서 “책임질 사람이 생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의 가장 큰 쟁점은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김 후보자는 지난 2007년 미국 방문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부탁을 받은 뉴욕 한인식당 사장 곽현규씨으로부터 수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김 후보자 측은 “이미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증인으로 채택한 박 전 회장과 곽씨도 청문회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 정치권 안팎에선 “새로운 결론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경남지사 재직시 재산 10배 증가 △부인의 뇌물수수 △신용카드 연간 사용내역 저조 △부인․장모 공동소유 건물의 임대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탈루 △자녀 예금증가액에 대한 증여세 탈루 등 ‘백화점’식 의혹 제기를 통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

국회 총리 인사청문특위 소속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22일 “2006년 경남지사 선거 당시 김 후보자가 정치자금으로 10억원을 입금했으나, 2007년 3월의 ‘정기 재산신고’ 내역엔 관련 내용이 없다”며 “자금 출처를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전날엔 “김 후보자가 작년 7월 신종플루 위험 경고에 따른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제합창대회를 강행, 유치비 47억원과 홍보비 6억원 등 총 72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지만 대회 참가자 중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대회 유치비도 돌려받지 못한 채 개막 4일 만에 행사를 중단했다”며 “홍보에만 급급한 구태의 전형을 보인 이벤트․전시행정의 대가”라고 비난하는 등 연 나흘째 김 후보자에 대한 공격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재산이나 소득, 지출 등의 상당부분이 석연치 않다는 건 결국 뒤를 봐주는 사람, 즉 ‘스폰서’가 있다는 얘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결국엔 청문회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나친 공세와 부풀려진 의혹제기에 대해선 청문회 이후에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국회 총리 인사청문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23일 특위 회의를 소집, 출석 거부가 예상되는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권 발동을 특위 위원장(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에게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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