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유로 대비 엔화 가치가 8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와 독일 기업 환경지수 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의 안전자산 가치를 띄어올렸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유로 환율은 107.22엔을 기록, 2001년 11월 이후 8년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전날 뉴욕 종가는 107.79엔이었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엔ㆍ달러 환율은 최근 6주래 가장 낮은 85.02엔을 기록했다.
엔화가 유로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낸 것은 세계 경제가 또 다시 불투명해진 탓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발표 예정인 미국의 7월 기존 주택 판매실적이 연율 기준 465만채로 전달에 비해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주택 판매도 33만채에 그칠 전망이다.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Ifo가 집계하는 8월 기업환경지수 역시 전달 106.2에서 105.7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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