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은 다음달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에 6자회담 참여국들과 접촉한 후 대북 대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협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여러 차례 밝힌대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예비) 회동이 생산적일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북한의 행동이 있어야만 한다"고 말해 회담을 위한 회담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이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은 천안함 사건에 책임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그 도발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이런 종류의 도발적 행동이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에 관련해서는 "여러번 언급했듯이 우리는 과거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지원을 해왔고, 계속 지원을 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