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8.29'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건설사들에 대한 지원이다.
정부는 20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서 총 3조원 규모의 P-CBO(선순위 채권담보부증건)와 CLO(대출담보부증권)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건설사들의 자구 노력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견실한 업체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하반기 5000억원 가량을 1차로 발행한 뒤에 수요를 봐가며 추가 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P-CBO와 CLO는 건설사 및 기타 업종의 회사채 또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자산을 구성한 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보증을 통해 신용등급을 최우량 등급으로 올려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다.
다만 CLO는 건설업 비중을 50%로 제한해 업종 편중에 따른 위험을 완화할 방침이다.
지방 미분양주택을 줄이기 위한 대한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매입 대상과 업체별 매입한도도 확대했다. 매입대상은 종전 최소 공정률을 50%에서 30%로 낮추고, 1500억원이던 업체당 매입 한도도 2000억원으로 늘렸다.
하반기 매입 상황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으로 미분양 주택 매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에 한정하고 있는 미분양 리츠·펀드 매입 대상도 올해 말까지 준공 예정인 미분양 주택까지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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