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외국인 환자 유치와 국내병원의 해외진출 모색을 위한 '제 2회 재외 한국병원 포럼' 이 지난 5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청담 우리들병원 심찬식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의 해외 진출 사례를 들며 국내 병원들이 해외 진출 과정 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심 원장은 특히 의료 면허의 호환성과 현지 파트너 그룹과의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한국의과대학의 의료면허가 인증되지 않는데다 토플, 토익 등 영어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해외 진출의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운영형태 역시 직영이나 프랜차이즈 모두 현지 운영자와의 조건 등의 불일치가 빈번히 발생하고 합자회사의 경우도 투자 규모 및 지분 비율 등의 의견 조율이 힘들다고 밝혔다.
심 원장은 그 밖에 자국 의사들과의 충돌, 양해각서 체결 이후 대상국의 허가를 받기 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거론하며 현실을 고려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심 원장 외에도 안건영 재외한국병원협의회 창립준비위원장, 이경일 상해예메디컬센터 전 총경리 등의 발표로 구성됐으며 발표 내용은 한국글로벌헬스케어 홈페이지(http://www.koreamedicine.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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