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등 국내 온라인게임이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공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사들이 제작 중인 새내기 글로벌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이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으면서 주요 게임 업체들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게임사들이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무기를 만들고 있는 게임업체는 단연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총 6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길드워의 후속작을 개발 중이다.
이 작품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철처히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고 있다.
전작이 북미와 유럽에서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냉대를 받았다는 전례를 감안한 전략이다.
이 때문일까.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의 마이크 오브라이언 대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넘어서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씨는 길드워2 외에 또 하나의 글로벌 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라인업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란 점에서 출시전부터 게이머들은 물론 증권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루홀 스튜디오의 테라도 엔씨의 개발작들 만큼이나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테라는 400억~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대작 다중접속역할 수행게임(MMORPG)다.
이 게임은 엔리얼엔진3를 기반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성을 자랑한다. 또 논타깃팅 등 기존 온라인게임과 차별성을 뒀다.
테라는 연내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북미에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홀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신규 유저풀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까지 염두에 두는 게임들이 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패가 곧 매출 성과로 이어지는 주요 게임사들의 글로벌 프로젝트 확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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